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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환율, 미국 제조업 호조와 외환 당국 개입 경계로 혼조세

by 환율3프로 2025. 3. 6.

달러/원 환율은 미국 제조업 지표 호조와 달러 강세로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일본 엔화 강세, 외환 당국 개입 경계 등이 추가 상승을 제한하며 혼조세를 유지 중입니다. 수출 둔화와 무역 흑자 지속 등 원화 펀더멘털 변화가 환율 흐름에 주요 변수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달러원 환율, 미국 제조업 호조와 외환 당국 개입 경계로 혼조세

1. 달러/원 환율, 미국 제조업 지표 호조와 엔화 동조 영향

29일 달러/원 환율은 일본 엔화 강세 영향을 받아 1,396원으로 출발했습니다. 그러나 엔화의 약세 전환과 미국 달러 지수 상승, 역외 달러 매수세로 인해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특히 중국 위안화 약세와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도가 수급 부담으로 작용하며 환율은 1,404원까지 상승했습니다.

야간장에서도 달러 강세가 이어졌으나 외환 당국의 개입 경계로 인해 상승 폭이 제한되며 1,401.7원에 마감했습니다. NDF 역외 환율은 1,403.00원으로 최종 호가되었습니다. 금일 환율은 달러 강세와 역외 거래를 반영해 1,400원대 초반에서 출발할 것으로 보입니다.

2. 글로벌 동향: 미국 제조업 회복과 달러 강세

전일 발표된 미국 ISM 제조업 지표는 예상치(47.5pt)와 직전치(46.5pt)를 모두 상회한 48.4pt를 기록하며 제조업 회복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이러한 긍정적 경제 지표는 애틀랜타 연준의 GDPNow 모델에서 4분기 성장률 추정치를 2.7%에서 3.2%로 상향 조정시키는 데 기여했습니다.

미국 채권 금리도 장단기 모두 상승하며 달러 강세를 뒷받침했습니다. 달러 지수는 0.62% 상승한 106.39pt를 기록했으며, 이는 글로벌 통화 시장에서 달러의 가치를 더욱 강화시켰습니다. 한편 유로/달러는 프랑스 예산안 갈등으로 약세를 보였고, 일본 엔화는 BOJ 금리 인상 기대에 따라 149엔대로 진입하며 강세를 보였습니다.

3. 한국 수출 둔화와 외환 수급 여건 분석

지난 11월 한국의 수출 증가율은 전년 대비 1.4%로 둔화되며 예상치와 직전치를 모두 하회했습니다. 그러나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56.1억 달러로 예상치와 직전치를 상회했으며, 이는 국제 유가 하락으로 수입 증가율이 더 큰 폭으로 둔화되었기 때문입니다.

한국은행은 25년까지 경상수지 흑자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하며, 이는 원화 약세를 제한할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수출 중심 경제 구조에서 수출 둔화는 경제 성장 동력 약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원화의 펀더멘털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4. 환율 전망: 펀더멘털 변화와 글로벌 요인

달러/원 환율은 미국 제조업 회복세와 달러 강세로 하방 압력이 제한될 전망입니다. 하지만 일본 BOJ의 금리 인상 기대에 따른 엔화 강세와 외환 당국의 개입 경계가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수출 둔화가 원화 펀더멘털을 약화시키는 반면, 무역 흑자 지속은 외환 수급 안정에 기여할 것입니다. 앞으로의 환율 흐름은 미국 경제 지표와 중앙은행의 통화 정책 변화, 그리고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 등 복합적 요인에 따라 좌우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