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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EU 관세 선언과 엔비디아 호재 속 혼조세 전망

by 환율3프로 2025. 3. 3.

전일 달러/원 환율은 미국 소비심리 악화로 인해 장 초반 1,429원까지 하락했지만, 이후 유로화 약세 및 달러화 지수 상승, 외국인 순매도 등에 따라 상승 전환했습니다. 결국 1,433.1원에 정규장이 마감되었으며, 야간장에서도 별다른 이벤트 없이 1,433.8원에 마감되었습니다. 오늘 환율은 트럼프의 EU 25% 관세 부과 발표로 인해 달러가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지만, 반면 엔비디아 실적 호조 등으로 위험선호 심리가 회복되면서 추가 상승이 억제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 환율은 1,430원대에서 혼조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트럼프의 EU 관세 선언과 엔비디아 호재 속 혼조세 전망

달러/원 환율, 트럼프발 관세 이슈에도 1,430원대 혼조세 전망

전일 달러/원 환율은 미국 소비심리 악화로 인해 장 초반 1,429원까지 하락했으나, 이후 유로화 약세 및 달러화 지수 상승에 따라 반등했습니다. 특히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의 순매도세가 이어지며 수급 부담이 커졌고, 환율은 상승 전환했습니다.

오후장에서도 특별한 변동 요인이 없는 가운데 1,433.1원에 정규장이 마감되었으며, 야간장에서는 트럼프의 EU 25% 관세 부과 선언으로 인해 역외 달러 매수세가 유입되며 1,433.8원에 마감되었습니다. 오늘 환율은 간밤의 달러 강세 및 역외 거래를 반영해 1,430원대 초반에서 출발할 가능성이 큽니다. 미국 경기 둔화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트럼프의 EU 관세 발표로 인해 유로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달러화 지수가 반등한 점도 환율의 하방을 지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엔비디아의 실적 호조가 위험선호 심리를 되살리면서 달러 강세를 제한할 가능성이 있어, 오늘 환율은 상하방 요인이 혼재된 가운데 1,430원대에서 등락할 전망입니다.

 EU 관세 발표로 달러 강세, 그러나 경기 둔화 우려 지속

전일 미 달러화는 트럼프 대통령의 EU 25% 관세 부과 선언으로 인해 유로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주요 6개국 통화로 구성된 달러화 지수(DXY)는 0.22% 상승한 106.49pt를 기록하며 반등세를 보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각료회의 이후 기자회견에서 "유럽연합(EU)에 대한 관세를 매우 곧(very soon) 발표할 것"이라며, 25%의 높은 세율이 적용될 예정이며, 자동차를 포함한 모든 제품이 대상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발표 직후 유로/달러 환율은 0.29% 하락하며 1.05달러선을 하회했습니다. 반면, 트럼프는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관세 부과 시점은 기존 3월 4일에서 4월 2일로 연기할 것이라고 밝혀 시장의 혼선을 초래했습니다. 한편, 미국 국채금리는 경기 둔화 우려와 재무부 국채 입찰 호조로 인해 장단기물 모두 하락했습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3.9bp 하락하며 4.4%대로 내려갔습니다. 뉴욕증시는 EU 관세 발표에도 불구하고 엔비디아 실적 호조로 인해 막판 반등하며 혼조 마감했습니다. 국제유가는 미국 경기 둔화 우려로 인해 배럴당 68.62달러까지 하락했습니다.

마켓 이슈: 달러스마일 이론과 위험선호 분위기 속 환율 전망

최근 미국의 경제 지표들이 전반적으로 둔화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소매판매, 서비스업 PMI, 주택지표, 소비자 신뢰지수 등 주요 지표들이 예상치를 하회하는 모습이 연이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미국 경기 둔화로 인해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재차 강화되면서, 달러가 강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달러스마일 이론(Dollar Smile Theory)’에 따르면, 현재 시장 국면은 안전자산 선호보다는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가 확산되며, 달러 약세에 우호적인 상황이라는 판단이 가능합니다.

 

달러스마일 이론에 따른 세 가지 시나리오

  1. 미국 및 글로벌 경기 침체 → 안전자산 선호 → 달러 강세
  2. 미국 경기 강세 vs. 타국 경기 둔화 → 미국 자금 유입 → 달러 강세
  3. 미국 완만한 둔화 vs. 타국 경기 회복 → 위험자산 선호 → 달러 약세

현재는 미국 경기는 완만하게 둔화하는 반면, 유럽과 일본 등 비미국 주요국의 경기 모멘텀은 개선되는 국면입니다. 따라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유지되는 한, 달러화의 강세가 제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렇다면 앞으로도 위험선호(달러화 약세) 분위기가 계속될지 여부는 미국의 고용 및 실물 경기, 그리고 물가지표가 추가로 둔화하는지 여부가 핵심 변수가 될 것입니다.

결론 및 전망

현재 달러/원 환율은 트럼프의 EU 25% 관세 부과 선언, 유로화 약세, 그리고 달러 강세 흐름에 영향을 받으며 하방 경직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엔비디아 실적 호조 등으로 위험선호 심리가 살아나면서, 달러 강세를 제한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 환율은 상하방 요인이 혼재된 가운데, 1,430원대 초반에서 혼조세를 보일 가능성이 큽니다. 단기적으로는 트럼프발 무역 이슈와 미국 경기 둔화 신호 사이에서 달러 강세와 약세가 엇갈리는 변동성이 클 전망입니다. 향후 환율 방향성을 결정짓는 핵심 변수는 미국 고용 및 물가지표가 얼마나 둔화되느냐가 될 것입니다. 만약 경기 둔화 신호가 더욱 강해진다면, 달러 약세 흐름이 강화되며 환율이 1,420원대까지 하락할 가능성도 존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