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 보류 소식에 달러/원 환율은 1,437원으로 갭 하락 출발했으나, 캐나다 및 멕시코 대상 관세 검토 발언으로 변동성을 보였습니다. 위험선호와 월말 네고 물량이 원화 강세를 지지하는 가운데, 관세 정책 불확실성은 시장의 주요 리스크로 남아 있습니다.
달러/원 환율: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과 시장의 초기 반응
전일 달러/원 환율은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후 관세 부과 보류 소식과 함께 1,437원으로 갭 하락 출발했습니다. 취임식 이후 서명된 100여 개 행정명령 중 관세 부과가 포함되지 않았다는 소식은 시장의 관세 우려를 완화하며 환율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장중에는 캐나다와 멕시코 대상 25% 관세 부과 가능성 발언이 외신을 통해 전해지며 환율은 1,443원까지 급등했으나, 이후 일본 엔화 강세와 월말 네고 물량 출회에 다시 하락세로 전환했습니다. 정규장은 전일 대비 12.2원 하락한 1,439.5원에 마감했으며, 야간장에서는 뉴욕증시 상승에 따른 위험선호 강화로 추가 하락해 1,435.5원으로 마감했습니다. 오늘 환율은 위험선호와 월말 네고 물량이 지속되면서 하방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나 트럼프의 관세 관련 발언으로 인해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글로벌 동향: 관세 정책 불확실성과 위험선호 강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 보류 소식은 글로벌 달러 약세를 유도했으나, 정책 불확실성은 여전히 잔존하고 있습니다. 주요 6개국 통화로 구성된 달러화 지수는 108.03pt로 소폭 하락했으며, 유로화와 위안화는 강세로 전환되었습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의 캐나다 및 멕시코 대상 관세 검토 발언은 달러 강세와 시장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단기물 모두 하락하며 인플레이션 우려 완화를 반영했으며, 뉴욕증시는 관세 우려 완화에 따른 위험선호 강화로 3대 지수 모두 반등했습니다. 이처럼 관세 정책에 대한 혼조된 메시지는 시장의 위험선호와 불확실성을 동시에 자극하며 환율 시장에 변동성을 더하고 있습니다.
마켓 이슈: 관세 정책의 불확실성이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은 현재 ‘보류’ 상태일 뿐 완전히 배제된 것은 아닙니다. 캐나다와 멕시코를 비롯해 전 세계 수입품에 대한 보편관세 부과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관세 징수를 위한 대외수입청 설립까지 언급되었습니다.
이 같은 정책 불확실성은 글로벌 교역에 부담을 줄 뿐 아니라, 외환시장 변동성을 확대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관세 정책의 구체화 여부는 달러화의 방향성을 결정짓는 주요 요인 중 하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달러/원 환율은 월말 네고 물량과 위험선호 강화로 단기적으로 하락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으나, 관세 정책 관련 뉴스가 나오면 급격히 반등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관세 정책의 추이를 예의주시하며 시장 대응이 필요한 시점입니다.